[파이낸셜뉴스] 박태규 칸젠 대표 "세 줄짜리 임신 테스트기, FDA 허가만 남아"

트리첵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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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규 칸젠 대표 "세 줄짜리 임신 테스트기, FDA 허가만 남아"

hCG 호르몬농도 체크 추가.. 기존 두줄 테스트기 오진 없애
80여개국과 수출 논의중



바이오벤처기업 칸젠은 세 줄짜리 임신테스트기 '트리첵'을 판매하고 있다. 트리첵은 두 줄짜리 임신테스트기의 위음성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임신테스트기 위음성은 임신테스트기가 임신을 비임신으로 잘못 판단하는 경우다.

최근 서울 관악로 칸젠 연구실에서 만난 박태규 대표(사진)는 트리첵의 시장성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박 대표는 "임신테스트기의 위음성은 한 사람의 인생계획을 통째로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며 "칸젠의 세 줄 임신테스트기 트리첵은 기술적으로 임신테스트기 위음성을 완벽히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신테스트기 위음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 트리첵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트리첵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기존 임신테스트기는 임신 여부를 나타내는 '사람 융모성 성선자극호르몬(hCG)'의 농도가 높으면 검사선에 줄이 생겨 임신을 확인하는 방식"이라며 "하지만 hCG 농도가 낮은 경우 뿐만 아니라 초고농도로 높아질 때도 임신테스트기 검사선에 줄이 생기지 않아 임신을 비임신으로 판정하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트리첵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신테스트기의 판정 결과가 정확한지 확인해주는 '추가 검사선'을 넣었다. 추가 검사선에 임신호르몬을 삽입해 hCG 농도가 짙어지면 역으로 줄이 생기지 않도록 설계했다. 임신테스트 결과 자체가 정확하게 나온 것인지 확인해주는 안전장치를 하나 더 넣은 것이다. 

박 대표는 "두 줄짜리 임신테스트기가 흑백티비라면 세 줄짜리 임신테스트기는 컬러티비에 버금가는 혁신 제품이다. 트리첵은 임신테스트기 위음성을 기술적으로 완벽히 제거했다"고 강조했다. 

칸젠은 트리첵의 글로벌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1조5000억원 규모인 글로벌 임신테스트기 시장에서 국내 시장 비율은 1% 내외로 선제적인 글로벌 진출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칸젠은 중국 제약사에 10년 간 2400억원 규모 트리첵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유럽 등 80여개 국가수출을 논의 중이다. 국내 시장에선 현재까지 약 10만세트를 판매했으며 소양증치료제, 슈퍼항생제 등 5개 분야에서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현재 중국은 수출계약을 마치고 인허가 절차를 밝고 있으며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유럽시장도 각 나라 별 공략을 진행하고 있다"며 "유럽과 중국은 1년 이내, 미국은 2년 이내에 허가를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규모가 큰 글로벌 시장에 먼저 진출했고 국내 시장이 성장하면 그 뒤를 탄탄히 받쳐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칸젠은 오는 2021년 유니콘 기업으로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올해 트리첵 200만세트를 판매하고 글로벌 공급 계약 5건을 추가로 체결할 계획이다.진단키트, 기능성 화장품,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서 5개의 혁신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를 통한 제품 홍보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며 미혼모돕기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혁신 바이오산업을 통해 10년 후 글로벌 탑 10 바이오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보톡스 제품, 진단키트 뿐 아니라 항암제 개발을 통해 칸젠의 기술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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